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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리틀·이안 존 버그,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출연

등록 2017.04.10 1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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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캐스팅. 2017.04.10 (사진= 캣츠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뮤지컬 '캣츠' 내한공연 캐스팅. 2017.04.10 (사진= 캣츠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에서도 팬을 보유한 뮤지컬스타 브래드 리틀과 이안 존 버그가 아시아 최초로 새 버전을 선보이는 뮤지컬 '캣츠' 내한공연에 캐스팅됐다.

 10일 공연제작사 캣츠문화산업전문회사에 따르면 리틀과 존 버그는 오는 7월11일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캣츠'에서 각각 선지자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와 극장 고양이 '거스'를 연기한다.

 선지자 고양이는 모든 젤리클 고양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캐릭터이자 작품의 무게감을 잡아주는 역이다. 세계 프로덕션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배우들이 주로 맡아왔다.

 리틀은 2700여회 이상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 역을 맡아 '세계 최다 팬텀'으로 꼽혔던 배우로 풍부한 성량과 드라마틱한 표현이 특기할 만하다. '캣츠' 명장면인 '헤비사이드 레이어'에서 30여마리의 고양이들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존 버그는 브로드웨이에서 '맨오브라만차', '레미제라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대형 뮤지컬의 주역이자 '지킬앤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으로 주목 받았다.  

 거스 역을 맡은 배우는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해적고양이 '그로울타이거'까지 1인3역을 맡아 연기하는데, 그가 쌓아 온 다채로운 경력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캣츠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그리자벨라'와 '럼 텀 터거' 역에는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로 주목 받은 로라 에밋과 186㎝ 키와 넘치는 끼의 윌 리차드슨이 각각 캐스팅됐다.

 '캣츠'의 대표적인 명곡 '메모리'의 주인공 그리자벨라를 맡은 에밋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엘파바 외에 '에비타'의 '에바 페론' 역을 맡아 열연했다.  

 리처드슨은 이미 미국에서 '럼 텀 터거' 역으로 활약한 바 있는 배우로 영국의 대표적인 명문 뮤지컬 학교 길포드 스쿨 오브 액팅 출신이다. 뮤지컬 '신데렐라'의 왕자 역, '체스'의 프레디 역을 맡았다.

 럼 텀 터거 역은 웨스트엔드에서는 시대의 트렌드에 맞춰 랩을 선보이는 힙합스타 버전으로,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기존 클래식 버전 그대로 섹시한 '록 스타' 버전으로 각각 다르게 공연되는데 이번 내한에서는 록 스타로 설정된다.

 360도 연속 턴 등 고난도의 안무를 선사하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토펠리스' 역에는 2014년 '캣츠' 내한공연에 참여해 호평 받은 크리스토퍼 파발로로가 다시 합류했다.

 1981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캣츠'는 T.S.엘리엇의 시가 바탕이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를 담은 이야기로, 뮤지컬을 상업화한 스타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제작했다.

 고양이로 분장한 배우들의 화려한 안무, 감각적인 음악, 동화 같은 무대가 눈길을 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메모리' 등 넘버도 일품이다. 초연 이래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지만 로이드 웨버는 변화하는 시대 분위기에 맞춰, 여전히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새 버전으로 역동적인 군무 등 변화를 꾀했다.

 9월10일까지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에 앞서 6월29일부터 7월1일까지 우선 김해문화의전당에서 공연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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