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국립국악원 '4월 희망의 이야기'

등록 2017.04.19 10:12: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17.04.19.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2017.04.19.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희망의 이야기를 전하는 국악관현악 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오는 26~27일 오후 8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작악단의 제93회 정기연주회 '4월, 희망의 이야기(二夜記)'를 펼친다.  

 봄의 새로운 기운을 모아 청춘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에 위로와 생명의 가치가 담긴 선율을 들려준다.

 김성국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의 지휘로 총 5곡을 선보인다. 각 작품 사이에는 단원들이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하고픈 희망의 메세지를 담는다.

 '청춘'을 위한 관현악으로 포문을 연다. 이국적인 음색과 다양한 타악기가 어울린 이해식 작곡의 국악관현악 '젊은이를 위한 춤의 말'을 통해 국악의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젊은이들을 위해 국악의 확장 가능성과 현대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완성시킨 이 곡은 작곡자의 열정과 도전의식이 빛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건용 작곡의 25현 가야금 협주곡 '한오백년'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문양숙 가야금 수석이 함께한다. 한오백년의 노랫말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처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들의 시름과 한을 달랜다.

【서울=뉴시스】김성국, 중앙대 교수. 2017.04.19.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국, 중앙대 교수. 2017.04.19.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email protected]

 이어지는 조원행 작곡의 국악관현악 '대지'와 김대성 작곡의 대금협주곡 '풀꽃'에서는 대지로 상징되는 어머니와 자연,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위로한다.

 전쟁으로 인한 폐허 속에서도 꽃을 피운 '풀꽃'의 생명력을 음악으로 표현해 희망을 연주한다. 대금협주곡 '풀꽃'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정승 교수가 함께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사물놀이 협주곡 '사기(四氣)'가 장식한다. 사물놀이 연주단체 '사물광대'가 협연한다. 4가지 악기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흩어진 좋은 기운을 끌어모은다.

 박치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대행은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새로움을 이야기하는 4월의 봄에 어머니의 따스한 품과 같은 음악들로 삶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1~3만원이다. 26일은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로 전 좌석 50% 할인이 적용된다. 예매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02-580-3300)로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