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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다시 피어오르는 후보 단일화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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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5-02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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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선 마지막 변수로 떠오른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를 두고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대선까지 1주일 여밖에 남지 않은데다 3자 후보 단일화 대상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단일화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단은 대체적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남재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룬 가운데 유승민 후보가 합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유 후보가 완강하게 버티면서 쉽지 않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바른정당 단일화파 의원 14명이 집단으로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만나 보수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들은 사실상 집단 탈당 카드로 유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후보의 완주 가능성이 더욱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 후보는 계속 완주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끝내 유 후보가 사퇴를 선언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적어도 보수 후보 단일화의 길은 열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선거구도가 문재인-안철수-홍준표 후보의 3자구도로 재편되면서 그 다음 수순은 안철수-홍준표 후보의 단일화 여부로 시선이 모아지게 된다.

 그러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대표 모두 홍 후보와의 연대 불가를 못박는 등 자유한국당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극히 낮은 상태다. 홍 후보도 안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메이커라며 완주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더구나 물리적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02년 16대 대선의 경우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선거 전날 깨졌지만 오히려 동정론으로 노 후보가 당선되는 등 단일화에 '시점'은 큰 의미가 없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가 효과는 더 크지만 이번 대선은 양자 구도가 아닌 다자 구도였던 만큼 용지에 이름이 박혀 있더라도 단일화 효과를 축소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SNS 발달로 일단 단일화만 되면 빠른 시간 내 홍보가 가능해져 효력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국민의당 내에서는 안 후보를 지원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물밑으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홍 후보, 유 후보 등과 교섭해 안 후보를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라며 "단일화 여부는 끝까지 알 수 없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적 움직임으로 단일화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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