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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전기자동차 보급률 전국 최고 수준

등록 2017.05.31 1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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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지난 1월25일 전기승용차 민간 보급을 시작한 지 2개월여만인 지난 3월말 올해 목표물량인 1500대 보급을 완료해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각 지역 전기차 보급대수는 제주 7361대와 서울 3438대에 이어 대구가 1500대이며 부산 500대, 울산 270대, 인천 262대, 광주 200대, 대전 160대 등의 순으로 인구 대비로는 대구가 가장 많은 보급물량을 차지했다.

 보급률을 비교해보면 5월 16일 기준 제주도 24%(1793대), 서울시 20%(700대), 부산시 36%(180대), 울산 56%(150대), 인천 57%(150대), 대전 63%(100대)로 대구가 보급 속도에서 타 지역을 큰 차로 앞서고 있다.

 광주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보급률 100%(200대)를 기록했지만 대구의 1500대 보급량에 비교하기에는 전체 물량에서 큰 차이가 있다.

 대구시가 당초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올해 2000대 보급 계획을 밝히자 많은 이들이 보급의 어려움을 예상하는 등 부정적 견해가 있었으나 보급량이 조기 소진돼 대구시가 전기차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발판이 되고 있다.

 대구시는 현재 이미 전기승용차 보급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대리점에서 예비신청자가 500명이 넘는 등 전기차 구매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대기 수요자에게 내년도 전기차 물량을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전기차 5000대를 보급목표로 정하고 2020년까지 5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충전불편 해소를 위해 충전인프라 확대, 충전소 운영·관리 및 정보제공 등으로 전기차 이용 시민들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전국 최고의 전기차 보급도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외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전기차 선도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는 만큼 더욱 공격적으로 관련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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