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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제주인권회의 개최···‘인권의 현재와 미래’ 재조명

등록 2017.06.30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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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오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제주인권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06.3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오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제주인권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7.06.3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인권회의인 ‘제8회 제주인권회의’가 지난 29일부터 오는 7월1일까지 사흘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인권회의는 국내 인권 연구자와 활동가, 정책담당자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사회의 주요 현안을 인권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자리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2010년 이후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재추진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국가인권위원회, 한국인권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다시 인권이다-인권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30일 오후 제주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 여는 말에서 “제주도가 인권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한 역사는 제주 4·3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며 “70년 전 제주에서는 수많은 주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국가에 의해서 생명을 잃고 지역 공동체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으며 다른 어떤 지역보다 인권에 대한 열망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이제 인권의 개념을 기후변화에 대응해 인간과 환경 간의 영역까지 확장하려 한다”며 “제주인권회의가 환경권과 연대권 등 인권의 새로운 과제와 흐름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30일 오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제주인권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6.3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30일 오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제주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제주인권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6.30. [email protected]


 안희정 충남지사는 축사를 통해 “인권 증진은 국가와 공공성, 공익성, 개인의 자유라는 서로 다른 가치들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어 나가는 속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어려운 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대화를 통해 합의를 해나가는 것”이라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미라 한국인권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과거에는 인권을 억압하는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서의 운동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촛불시민혁명이 탄생시킨 민주적 정부에서 인권은 저항을 넘어 비판적 협력을 통한 불가역적 제도화를 이루어야겠다”고 말했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 정진성 한국인권학회 준비위원장이 함께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인권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인권 토크와 청중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밖에 행사 기간 진행되는 5개의 분과 세션을 통해 새 정부의 인권 정책과 인권을 위한 지자체와 기업, 단체들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도 진행된다. 각 분야 세션은 분야별로 4~5개의 주제로 나눠 총 24개의 세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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