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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베트남 근로자에 고향음식 '깜짝 선물'

등록 2017.07.07 09: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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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 5일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발리의 한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판티윽(여·가운데)씨 등 베트남 근로자들이 영양군이 깜짝 선물한 고국음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17.07.07 (사진= 영양군 제공) photo@newsis.com

【영양=뉴시스】김진호 기자 = 지난 5일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발리의 한 농가에서 일하고 있는 판티윽(여·가운데)씨 등 베트남 근로자들이 영양군이 깜짝 선물한 고국음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2017.07.07 (사진= 영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영양=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영양군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들이 영양군으로부터 고향음식을 깜짝선물 받고 기뻐했다.

7일 군에 따르면 베트남 근로자 29명은 영양군과 베트남 화방군이 추진 중인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에 의거 지난 4월 22일 영양군에 도착했다.

이들은 영양군 농촌지역 10개 농가에 분산돼 열심히 일하고 있다. 체류기간이 90일로 정해져 이제 출국까지 2주 가량을 남겨 놓았다.

영양군은 문화와 생활양식 등 모든 것이 생소한 낯선 타국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잠시나마 고국의 음식을 맛보며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베트남 음식을 제공키로 기획했다.

지역 내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 대표음식인 짜쪼, 틱코타우 등을 만들었다.

오도창 영양부군수 등 영양군 관계자들은 지난 5일 작업현장을 찾아 1인당 3일치 분량의 베트남 음식을 전달했다.

낯선 타향에서 고국음식을 맞본 판티윽(여)씨는 "이렇게 챙겨줘서 너무 고맙다. 다음번에도 꼭 다시 와서 일하고 싶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오 부군수는 "작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며 "고국 음식을 맛보며 그리운 가족과 고국을 생각하며 출국하는 그날까지 몸 건강히 농작업에 임해 달라"고 베트남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영양군은 봄철사업에 이어 가을철에도 베트남 근로자 60여 명을 받아들여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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