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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프렌들리' 식당 많아진다…올해 100여곳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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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7-17 15: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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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 기준. 2017.7.17(표=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돼지고기와 술 등을 먹지 못하는 무슬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슬림 친화 식당'이 올해 100여곳 늘아나면서 대폭 확대된다.

 한국관광공사는 무슬림이 한국에서 걱정 없이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 중인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 사업에 올해 117개 식당이 새로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슬림 친화 식당은 제도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참여한 135개를 포함해 총 252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올해 새로 참여한 117개 식당 중 4분의 3은 지방 소재 식당이다. 경상권에서 71개 식당이 참여하게 됐으며 서울 22곳, 전라권 8곳, 충청권 6곳, 경기·인천 5곳, 강원권 2곳, 제주권 2곳 등으로 분류됐다. 또 올해에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한 곳이 처음으로 분류제에 참여했다.

 17억에 달하는 무슬림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와 술 등을 먹지 못하며 소나 닭 같은 다른 육류는 율법에 따라 도살되고 가공된 것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권에서 세속국가로 분류되는 카자흐스탄의 경우 무슬림 인구가 70%에 이르지만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아시아에서 한국과 1, 2위를 다툴 정도로 국민들이 음주를 즐기는 등 무슬림들 중에서도 율법을 지키는 수준에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무슬림에게 적합한 식당을 4개의 유형으로 분류해 안내하고 있다. 외부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식당인 '할랄 공식인증', 운영자 스스로가 할랄임을 밝힌 식당인 '자가인증' 등 모든 무슬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형과 함께 메뉴, 재료 등의 수준에 따라 '무슬림 프렌들리', '포크 프리' 등으로 나뉜다.

 관광공사는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 분류제에 참여한 식당의 홍보를 돕기 위해 오는 9∼10월 공동 프로모션 행사인 '할랄 레스토랑 위크'를 열고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정기정 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무슬림 방한 여건 조성은 인프라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타인의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의 문제"라며 "비(非)무슬림권 국가 방문을 결심한 무슬림이라면 보통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다른 문화를 경험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식당과 기도실 같은 물리적 여건보다도 무슬림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 감수성을 갖춰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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