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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카자흐스탄서 그린에너지 사업기회 발굴 나서

등록 2017.07.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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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위원장

신상호 위원장


전경련, 카자흐 국영펀드 삼룩카지나와 경제협력위원회 개최
그린에너지 협력방안·카자흐 유망국영기업 민영화 계획 소개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경제계가 카자흐스탄에서 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

 전경련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을 방문한 경제사절단(위원장:신상호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부사장)이 20일 오전 카자흐 국영펀드 삼룩카즈나와 함께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석탄·석유·가스 등 3대 에너지원 모두 풍부하며, 전략광물인 크롬 매장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앙아 최대 자원부국이다.

 또한 영토가 광활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열 등 미래에너지 개발에도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양국 경제인들은 2017 아스타나 엑스포 주제인 '그린에너지'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자원이 풍부함에도 유가 등 외부충격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바꾸고 석유 고갈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2050년까지 전력생산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신상호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그린에너지 산업은 한국 신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한국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효율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카자흐스탄은 대체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기에 상호 강점을 살려 현재 진행되고 있는 CNG 충전소 사업, 그린빌리지 조성 등 협력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즈무나이가스, 에어아스타나, 카즈아톰프롬 등 카자흐스탄 주요 국영기업의 민영화 계획이 발표됐다.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국가경제 중 60%에 이르는 공공부문 비중을 OECD 권고치인 15%까지 낮출 계획이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도로 적극적인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약 400여개의 국유자산을 매각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상호 위원장과 김대식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 임수경 한전KDN 사장, 최수범 에스엘케이국보 상무, 전봉규 알파그룹 대표 등 한국 사절단과 알마사담 삿칼리예프 삼룩에너지 회장, 예를란 하이로프 카자흐 투자개발부 차관, 샤트잔 아블라리예프 도로위원회(투자개발부 산하) 부회장 등 양국 경제계 인사 17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사절단은 합동회의 외에도 CIS지역 최초로 열린 '아스타나 엑스포'를 참관하고, 카자흐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는 등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 확대 전략을 모색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전경련은 하반기에 카자흐스탄(7월) 외에도 호주(11월), 이집트(12월) 등 3개 진출 전략국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경제외교 채널을 활용해 우리기업의 유망 협력파트너 발굴과 자원 및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등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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