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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경보'···"20일 오후 올들어 최대 전력수요 8350만kW"

등록 2017.07.20 14:14:46수정 2017.07.20 14: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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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염경보'···"20일 오후 올들어 최대 전력수요 8350만kW"

전력거래소, 오후 2시~3시께 올 들어 최대 전력수요
"예비율은 11.6%로 현재 안정적 수급 상황 유지"
"8월 폭염이 발생하더라도 전력 위기상황 없어"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2시~3시께 최대전력 수요가 올해 들어 최대인 8350만㎾(킬로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율은 11.6%(예비력 972만㎾)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며,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다.

최근 전력 수요 증가율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7월 1일 6463만㎾였던 전력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며 12일에는 80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전력 수요 증가율도 평균 10% 내외를 기록 중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폭염과 누진제 개편 등의 수요 증가요인으로 지난해보다 132만㎾가 증가한 865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피크 시 전력 공급능력이 9660만㎾로 1010만㎾(예비율 11.7%)의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 전력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크게 오르는 등 예상을 넘어서는 폭염이 발생하더라도 예비력은 810만㎾(예비율 9.2%)를 유지, 전력수급에 있어 위기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그러나 정부가 예상한 전력 수요를 초과할 수 있어 안심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최대 817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때 예비력이 5.98%(예비력 503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산업부는 17일부터 일주일 간 서울 홍익대, 강남역, 명동역, 가로수길 인근 등 전국 19개 상권을 대상으로 대표적 에너지 낭비사례로 꼽히는 '문 열고 냉방영업'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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