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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文정부 100대 과제, 예산은 하늘에서 떨어지나"

등록 2017.07.21 09: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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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7.20. [email protected]

"여야정 협의체 가동해 우선순위 추출해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1일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해 "광화문 광장에서 광장 시민에게 호소하면 (과제 수행에 필요한) 178조원의 예산이 하늘에서 떨어지나"라며 야당과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문재인 정부는) 178조원의 예산이 수반되고 600여개 입법이 필요한 100대 국정과제를 야당과는 아무런 상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3개월을 보면 아직도 선거와 국정운영을 혼동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촛불로 인해 선거에서 이겼다고 촛불로만 국정운영을 하려는 자세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위를 등에 업은 광장정치로 국정을 운영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100대 국정과제는 광장정치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100대 국정과제의 성패는 결국 야당과의 협치에 달려 있다"며 "지금이라도 이미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100대 국정과제 중 각 당의 대선 공약과 공통되는 것을 우선으로 추출하고 여야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말을 타고 천하를 얻는다고 해서 말을 타고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며 "문재인 정부는 광장정치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리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고 사전에 협의하고 논의하고, 협치에 대한 인식과 자세전환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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