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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음악의 거장 글렌 캠벨( 81)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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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8-09 08:05:40  |  수정 2017-08-09 08: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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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 = 2011년 7월 27일  말리부에서 찍은 글렌 캠벨의 사진.  컨트리 음악과 TV, 영화의 스타였던 그는 알츠하이머 병의 악화로 8월 8일 (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내쉬빌( 미 테네시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컨트리 음악의 거장이며 팝송, TV와 영화 등 다방면에서 오랜 세월 수퍼스타로 활약했던 글렌 캠벨이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발표했다.  향년 81세.
 
  사인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가족은 8일 페이스북에서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 전설적인 가수 겸 기타리스트 글렌 캠벨이 알츠하이머로 긴 투병생활을 이어가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캠벨은 2011년 처음으로 알츠하이머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었다.
 
 캠벨은 가수로서 뿐 아니라 위대한 연주자로도 인정받았다.  돌리 파튼은 동영상 성명을 발표 " 글렌은 가장 뛰어난 목소리를 가진 가수였으며 위대한 음악가였고,  세션 맨으로도 훌륭한 연주가였다.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르지만, 어떤 곡도 어떤 반주도 다 훌륭하게 소화해서 최고의 연주를 보여주었다"고 추모했다.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소셜 미디어에는 연예계와 음악계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추모와 찬사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칸소주 딜라이트에서 12남매의 하나로 태어난 캠벨은 1960년대 중반 비치보이스 초창기 멤버로 데뷔했다.  이어 솔로로 변신한 뒤  1980년대 후반까지 컨트리 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4살때부터 기타를 배운 그는 연주실력도 뛰어났고 1960~1970년대의 어느 무대에나 그의 앳된 얼굴과 곱슬머리, 청아한 노래가 빠지지 않을 정도였다.
 
 1969년 그래미상의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고  1969년부터 1972년까지 방영된 TV쇼 ‘더 글렌 캠벨 굿타임 아워’ 
 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그는 다섯 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고 4500만장의 레코드 판매고를 기록했다.
 
 12차례의 골드 앨범을 내놓았던 그는  차트 1위에 오른 인기 히트곡 만도 75곡이나 된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곡은 ‘라인스톤 카우보이’(Rhinestone Cowboy)와 ‘서던 나이츠’(Southern Nights)가 있다. 이 외에도 ‘젠틀 온 마이 마인드’(Gentle on My Mind),  ‘바이 더 타임 아이 겟 투 피닉스’(By the Time I Get to Phoenix) 등의 명곡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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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 2012년 딸 애슐리(오른쪽)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54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참석한 글렌 캠벨.  2011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그는 오랜 투병끝에 8월8일  별세했다.   

 1969년  주연 존 웨인과 함께 영화 "트루 그릿"( True Grit)에 텍사스 목동으로 출연해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5년 컨트리뮤직 명예에 전당에 올랐고 2012년에는 마지막 그래미상으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의 마지막 앨범은 올 6월에 나온 "아디오스"(이별)로 캠벨이 사랑하고 즐겨불렀지만 레코드로 취입되지 않은 곡들을 수록했다.  밥 딜런, 린다 론스타트, 자니 캐시가 불러 유명해진 곡들도 포함되었고  역시 가수인 딸 애슐리 캠벨이 찬조출연했다.  딸은 그 앨범이 "치유의 앨범"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방송으로도 매주 50만명 이상의 팬들을 끌어모았던 캠벨은 말년에도 캐이블 방송 CMT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4년에는 다큐멘터리 " 글렌 캠벨.. 나는 끝까지 나다" (Glen Campbell ... I'll Be Me)가 나왔고  "아임 낫 고너 미스 유"(I'm Not Gonna Miss You)란 노래는 2015년 최고의 컨트리 송으로 그래미상을 받았으며 오스카상 최우수 창작곡에 추천되기도 했다.
 
  "나는 컨트리 싱어가 아니라   싱잉(노래하는) 컨트리 보이 일 뿐이다"란 말을 즐겨했던  글렌 캠벨은 그의 히트곡 "라인스톤 카우보이"처럼, 진정한 미국 서민의 스타로 최고의 사랑을 받으며 반세기 넘게 활동해 온 평생을 마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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