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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육부 장관 "고교생 대상 조사, '마약과의 전쟁' 일환 아냐"

등록 2017.08.16 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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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육부 장관 "고교생 대상 조사, '마약과의 전쟁' 일환 아냐"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필리핀 교육부 장관이 필리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무작위 마약조사에 대해 '마약과의 전쟁'의 일환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16일 현지매체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레오너 브리오네스 교육부 장관은 전날 "공·사립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작위 마약조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의 일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리오네스 장관은 "이번 마약조사는 학생들의 약물 사용의 범위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불법적인 약물의 사용을 발견하는 등 현재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필리핀 전체 공·사립 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6만명의 학생에 대한 무작위 마약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양성반응이 나온 학생과 학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해당 학생의 부모에게는 이 사실을 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네오스 장관은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퇴학·징계 조치를 취하거나 학업 평가에 반영하지는 않겠지만 법적인 조치는 취할 것이다"라며 "상담이나 다른식의 개입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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