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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살충제 계란, 전국 25곳서 무더기 신규 검출···총 31곳으로

등록 2017.08.17 11: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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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살충제 오염 달걀사태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7일 이번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도 살충제 '피프로닐' 에 오염된 달걀이 자국 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독일 뮌스터의 수의과조사실에 쌓여있는 달걀들의 모습.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살충제 오염 달걀사태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독일은 지난 7일 이번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도 살충제 '피프로닐' 에 오염된 달걀이 자국 내에 유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4일 독일 뮌스터의 수의과조사실에 쌓여있는 달걀들의 모습.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


신규 농약 플루페녹스론·엑톡사졸 3곳서 검출
전체 계란농가 1239곳 전수조사 중 876개 농장 '완료'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계란 살충제 전수 조사 과정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 25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검사대상 계란 농장 1239곳 가운데 876개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를 마쳤다며 이 가운데 총 31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경기 남양주 등 6곳 농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25곳 농가에서 추가로 부적합 살충제 사용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검출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이외에 사용금지 농약인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도 검출됐다.

대전 유성구 길석노농장은 살충제 '에톡사졸'이, 충남 아산 건강한마을과 경기 연천 주희노에서는 살충제 '플루페녹수론'이 각각 새롭게 검출됐다.

성분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피프로닐 8곳, 비펜트린 21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으로 집계됐다.

피프로닐의 경우 기존에 밝혀진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과 강원 철원 지현농장 2곳 외에 충남 아산 덕연농장, 경기 이천 정광면, 경기 양주 유천농장, 경기 파주 노승준, 경기 평택 조성우, 강원 철원 왕영호가 추가됐다.

비펜트린 성분이 초과 검출된 농장은 총 21곳으로 늘었다.

▲울산 울주 미림농장과 ▲한국농장 ▲충남 논산 서영농장 박명서 ▲충남 홍성 구운회 ▲경북 칠곡 지천영농조합법인 ▲경남 창녕 농업회사법인벧엘농장㈜과 ▲연암축산 ▲경남 합천 온누리농장 ▲경기 화성 김순도와 ▲김준환 ▲경기 양주 오동민 ▲경기 여주 농업회사법인조인 가남지점 ▲양계농장 ▲경기 광주 이석훈 ▲경기 파주 고산농장(주윤문) ▲경기 평택 박종선 ▲경기 이천 신둔양계 ▲광주 광산 병풍산농원(유창헌) 등이 이번에 추가됐다.

이 가운데 광주 광산 병풍산농원의 경우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이 중복 검출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31곳 부적합 농가 가운데 친환경 농장이 2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용치 이내 살충제를 사용했으나 친환경 농장 기준을 위반한 곳은 35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랸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며 "오늘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식약처에서 추진중인 유통단계 수거 검사는 오는 18일까지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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