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해외여행 사고 대응 위해 해외안전지킴이센터 준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대한민국 대한국민'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일자리 문제를 묻는 국민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8.20. [email protected]
강 장관은 이날 오후8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 대국민 보고' 행사에서 '해외여행 시 실종이나 범죄가 일어나면 그 처리를 위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하면 좋겠다'는 국민 제안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매년 2200만 명의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다. 매년 실종 사건이 50여건, 이를 포함해 매일 다양한 사건사고가 40여건 접수되고 있다"며 "저희가 365일, 24시간 영사 콜센터를 통해 이런 사건사고를 접수하고 신고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인수위원은 강 장관에게 "지난 5월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에서 친구가 실종됐다"며 "현지경찰이 수사에 소극적이고 영사관에서는 우리나라 경찰 파견을 논의만 하는 걸로 안다. 해외영사콜센터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에 "라오스에서 실종된 지 3개월 됐는데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아 저희도 참 안타깝다. 같은 연령의 딸을 둔 엄마로서 더욱 안타깝다"며 "실종신고를 받은 직후 라오스 당국에 적극 수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저희 경찰 조사관을 (라오스에) 파견하는 제안을 했는데 라오스 당국은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현지 수사당국에 맡겨달라는 답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며 "참고로 우리나라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대해서는 우리 경찰이 조사한다는 주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쪽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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