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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安, 탈호남으로 호남 꺾을 위험…보수편향 회귀"

등록 2017.08.23 15: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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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천정배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당대표 선거에 나서는 천정배 후보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지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23. [email protected]

  "바른정당, 안보관·지역주의 한국당급…선거연대 어려워"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천정배 후보는 23일 안철수 후보에 대해 "이른바 탈호남을 해서 호남 쪽을 꺾으려 한다든가 이런 위험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공세 했다.

  천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정책적으로도 햇볕정책을 부인하고 제가 보기엔 냉전적 안보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갑자기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쪽으로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그랬지 않나"라며 "대선 과정에서도 여러 정황을 볼 때 제가 보기엔 보수 편향으로 회귀하는 것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한쪽 날개가 꺾이면 새 전체가 추락한다. 당 전체가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안 후보가 당대표 나오는 것도 명분 없는 일이지만 당대표가 되면 당이 무너지거나 깨질 염려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천 후보는 아울러 바른정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관련해 "현재로선 어렵다"고 일축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사회경제정책은 상당히 합리적 보수"라면서도 "냉전적 안보관, 햇볕정책 부인, 또 지역 문제에 관해서 이른바 '탈호남'이라고 하는 영남패권적 자세 이런 지역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점에 있어선 자유한국당과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이 이 두 가지 퇴행적 요소를 극복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고 바른정당과 선거연대를 하는 것은 옳지도 않은 일이고 사실은 실리도 없다"며 "그 표 몇 표 더 붙을지 몰라도 그로부터 잃는 개혁적 국민의 표는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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