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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운전대 잡겠다던 文대통령, 현실적 北위기 해법 못 찾아"

등록 2017.08.24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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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제45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08.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제45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08.24.  [email protected]

  "文정부, 외교안보 전략수립에 희망과 목표 혼동"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4일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미국 자체 군사 자산으로 북한 타격 가능' 주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현실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운전대를 잡겠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결정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과 달리 통미봉남과 코리아 패싱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외교안보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이상과 현실을 불문하고 막연한 희망과 목표를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식으로 외교안보 문제를 해결하려 드니 아무 것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고는 북한이 쳤는데 왜 한미동맹이 흔들려야 하나. 왜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보복을 하고 있나. 왜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과 직접 대화와 협상을 모색하고 있나"라고 열거한 뒤 "이상과 희망의 관점에서만 보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것이 국제사회의 냉엄한 현실이고 현실에 바탕을 둔 외교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이유"라며 "외교는 일방적인 선언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밀한 외교안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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