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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 도우미' 확대 추진

등록 2017.08.27 13: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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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사 전경

용인시청사 전경

【용인=뉴시스】 이정하 기자 =  '태교도시'를 추구하는 경기 용인시가 경기지역 최초로 자녀 수와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출산 가정에 산후 도우미(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를 지원하는 '용인형 찾아가는 친정엄마 서비스'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는 '용인형 찾아가는 친정엄마 서비스'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둘째자녀 이상, 기준중위소득(총가구 중 소득순) 80% 이하 출산가정에 10~25일까지 산모의 건강관리 및 신생아 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2017년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출산분야 정책욕구 조사 결과, 산후 돌봄 서비스 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 서비스를 확대키로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우선 시는 모든 출산 가정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에 상관없이 첫째자녀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시를 비롯해 충남 예산, 전북 완주·남원, 전남 장성, 경북 군위, 부산 기장 등 전국 7곳에서 모든 출산가정에 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는 셋째자녀 출산부터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둘째자녀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용인시가 유일하다.
 
 시는 지역 내 연간 84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이 가운데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하는 가정을 고려하면 6000~7000명 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확대에 따른 소요예산은 24억원(1인당 약 57만원)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사업비 12억1217만원을 확보, 7월 말 기준 110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8일 경기도에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사전 컨설팅 의뢰했으며, 9월 중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시는 협의가 완료되면 관련 조례 제정 및 예산편성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산가정에 축하금 성격의 출산장려금 확대보다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전면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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