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 도우미' 확대 추진
용인시청사 전경
용인시는 '용인형 찾아가는 친정엄마 서비스'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출산 가정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둘째자녀 이상, 기준중위소득(총가구 중 소득순) 80% 이하 출산가정에 10~25일까지 산모의 건강관리 및 신생아 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도우미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2017년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출산분야 정책욕구 조사 결과, 산후 돌봄 서비스 수요가 가장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 서비스를 확대키로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우선 시는 모든 출산 가정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준중위소득에 상관없이 첫째자녀부터 모든 출산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세종시를 비롯해 충남 예산, 전북 완주·남원, 전남 장성, 경북 군위, 부산 기장 등 전국 7곳에서 모든 출산가정에 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는 셋째자녀 출산부터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둘째자녀부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용인시가 유일하다.
시는 지역 내 연간 8400여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이 가운데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하는 가정을 고려하면 6000~7000명 가량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확대에 따른 소요예산은 24억원(1인당 약 57만원)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사업비 12억1217만원을 확보, 7월 말 기준 1103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8일 경기도에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 사전 컨설팅 의뢰했으며, 9월 중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시는 협의가 완료되면 관련 조례 제정 및 예산편성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산가정에 축하금 성격의 출산장려금 확대보다 산후 도우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전면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