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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호남, 우리가 5·18특별법 만들었는데 왜 홀대하나"

등록 2017.08.31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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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토론회 '전술핵 배치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 토론회 '전술핵 배치 어떻게 할 것인가?'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호남 지역을 향해 "우리가 5·18 특별법도 만들고 5·18 민주화운동 규정도 했다"며 자신들에 대한 홀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호남 지역을 방문한다. 호남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푸대접,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망월동 묘지 성역화도 우리가 했다. DJ가 한 게 아니라 YS 신한국당이 했다"며 "그렇게 다 했는데 우리가 왜 호남에서 홀대, 핍박을 받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늘 호남에 가서 호남 사람들에게 이런 문제를 들어 이젠 우리를 더 핍박하거나 홀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할 것"이라며 "DJ, 노무현 대통령이 5·18 민주화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라 신한국당, YS정부가 해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내세웠던 동북아 균형자론과 똑같다"며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이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할 힘이 없는데 그럼에도 그 당시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 미국, 중국, 일본이 참으로 어이없다고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반도 운전자론을 얘기하는데 북핵 위기에 대해 한반도가 어떻게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지 말만 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운전자론이라기 보다는 방관자론"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마치 북핵 위기가 대한민국과 상관없는 듯한 방관자 행태를 하고 있는 게 이 정부가 취하고 있는 허무맹랑한 한반도 운전자론"이라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제 정책에 맞게 대북정책을 좀 하라"고 쏘아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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