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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재즈 바람이 불어온다···유러피안·자라섬 페스티벌

등록 2017.09.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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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서울=뉴시스】'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 여름 '록페스티벌'로 뜨거웠다면, 가을엔 '재즈 페스티벌'이 찾아온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매혹적으로 마음을 울리는 재즈는 가을 바람과 들어야 제맛. 올해도 굵직한 재즈 페스티벌들이 내실을 키워 관객맞을 채비를 마쳤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유러피안 재즈 페스티벌 2017'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여는 이로 란탈라와 울프 바케니우스의 듀오 공연이 가장 눈길을 끈다. 작년 3월 이로 란탈라의 피아노 솔로 공연 때부터 결정됐던 무대다. 란탈라는 특히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 다양한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음악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상주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란탈라 & 바케니우스 듀오는 올해 여름 유럽의 주요 재즈 페스티벌을 석권하며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올해 10월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인 ACT에서 듀오 앨범 도 발표한다.


【서울=뉴시스】 이로 란탈라 & 울프 바케니우스. 2017.08.31. (사진 = 플러스 히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초 발데스 & 곤잘로 루발카바. 2017.08.31. (사진 =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로 란탈라 & 울프 바케니우스. 2017.08.31. (사진 = 플러스 히치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추초 발데스 & 곤잘로 루발카바. 2017.08.31. (사진 =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제공) [email protected]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는 "유럽 이외 지역에서 이로 란탈라와 울프 바케니우스의 듀오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유로피안 재즈 페스티벌이 유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칼라 블레이 트리오의 멤버로 2002년 첫 내한공연을 가졌던 영국을 대표하는 색소포니스트 앤디 세퍼드가 에스펜 에릭센 트리오와의 협연을 위해 두번째로 방한한다.

오리지널 지오바니 미라비시 트리오와 마크 베르투미유의 협연도 만나볼 수 있다.

페스티벌의 엔딩 프로그램은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3 피아니스트스(Pianists)'다. 란탈라를 주축으로 지오바니 미라바시 그리고 프레드 허쉬가 인정한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네셀로브스키가 참여한다.

올해 '제14회를 맞이하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오는 10월 20일~22일 경기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추초 발데스 & 곤잘로 루발카바. 2017.08.31. (사진 =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초 발데스 & 곤잘로 루발카바. 2017.08.31. (사진 =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제공) [email protected]

20개국에서 총 42개 팀 257명의 아티스트 초청이 확정됐다. 자라섬과 가평 읍내에서 5개의 무대에 오른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쿠바를 넘어 세계 재즈 신을 대표하는 두 피아니스트들인 추초 발데스 & 곤잘로 루발카바다. 아프로 쿠반의 정서 위에 클래식과 재즈를 더해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것으로 이름이 높다.

발데스는 세계에 쿠바 음악을 널리 알린 역사적인 밴드 '이라케레(Irakere)'를 창설했다. 팀 이름과 동명의 앨범으로 받은 걸 포함 9차례의 그래미상을 차지했다. 루발카바는 2014년 세상을 뜬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과 함께 만든 명반 '녹턴(Nocturne)'의 피아니스트로 국내 재즈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들 듀오는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바 없다.

아르헨티나의 거장 디노 살루치가 이끄는 탱고 밴드 '디노 살루치 그룹'도 주목된다. 1982년 앨범 '컬트럼(Kultrum)'을 시작으로 재즈 명가 ECM의 대표 주자로서 30여 년간 자리해왔다.

그래미상 10회·노미네이트 38회에 빛나는 재즈 피아니스트 데이브 그루신, 그래미상 1회·노미네이트 16회의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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