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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스탈 "한미FTA 폐기시 김정은의 韓美 관계 이간질 쉬워져"

등록 2017.09.04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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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성 요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퇴장하면서 기자들을 향해 얘기하고 있다. 2017.9.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성 요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퇴장하면서 기자들을 향해 얘기하고 있다. 2017.9.4.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위협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북한이 한미 관계 악화란 목표를 쉽게 달성하도록 만들 뿐이란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군축.핵비확산 담당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존 울프스탈 하버드대 벨퍼과학 및 국제문제센터 연구원은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국과 한국 사이를 틀어지게 만드려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 FTA 폐기는 (김정은으로 하여금) 그 목적을 좀더 쉽게 달성할 수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동맹과 경제전쟁을 벌이기는 최악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의 트로이 스탠가론 연구원 역시 "만약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한미FTA를 폐기하면, 한미 양국은 함께 일하는 파트너란 개념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보다 한국을 더 거칠게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은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력해오고 있는데 트럼프는 뒤돌아선 '무역에 대해 봐주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미국의 적국 보다 동맹국을 더 나쁘게 취급하고 있는 듯하다(He seems to be treating a U.S. ally worse than he’s treating a U.S. adversary)”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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