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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탄소 흡수력 50배 '블루카본' 연구 본격화

등록 2017.09.05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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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예산=뉴시스】조명휘 기자 = 충남도가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블루카본(Blue Carbon) 연구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5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에서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역 블루카본 잠재적 가치 평가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블루카본은 산호나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 서식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해양 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의미한다.

 블루카본의 탄소 흡수력은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높아 연간 탄소 흡수 총량은 육상 산림생태계와 비슷하다.

 이번 연구용역은 연안 블루카본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국제인증 전략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6월까지 추진된다.

 도는 이를 통해 도내 블루카본 현황을 조사하고, 탄소 저감 잠재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블루카본 서식지 복원 적용 시험안을 제시하고, 적용 대상지 장기 모니터링 방법과 관리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블루카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 및 새로운 연안 탄소 저감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블루카본의 탄소 저감 효과에 대한 신뢰성있는 자료를 축적하고, 서해안 연안 환경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5월 한·중·일·러 4개국 16개 광역지방정부와 연구기관이 참여한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NEAR: North 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블루카본 공동 연구조사 사업'을 제안해 공식 의제로 채택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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