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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도깨비' 이지선PD "작은 것에 1등 즐거움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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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06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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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서 '나혼자산다', '능력자들'을 연출한 이 PD는 JTBC에 둥지를 틀고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도깨비들의 여정을 방송에 담아낼 계획이다. 2017.09.0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효율성, 능률성을 강조하는 현대 사회에서 좀 반대로 걸어보고 싶었어요."

 JTBC 예능 '밤도깨비'의 이지선 PD는"하나의 목적을 향해 세속적으로 달려가는 것들에 대해 염증이 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그래서 도깨비같은 '밤도깨비'를 만들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 개그맨 이수근·정형돈·박성광, 가수 이홍기·김종현이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먹거리 등을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그린다.

 승자·독식주의에 매몰돼 있는 우리 사회를 예능적 문법으로 풀어냈다.  "'밤도깨비'의 원래 뜻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기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이 PD는 "요즘 연예인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프로가 많아지겠는데, 나는 순수하게 웃음 사냥에 나서겠다는 마음이었다"고 했다.

  특히 "1등 하든 말든 아무 상관없는 것들, 가치가 크지 않은 것에 대해서 비효율적으로 접근해보자"는 기획이었다.

 "사실 핫플레이스는 오픈 시간에 딱 맞춰서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죠. 그 하나를 얻기 위해서 비효율적으로 '밤을 새워 본들 어때'? 하면서 작은 것에 1등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한 번 다루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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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서 '나혼자산다', '능력자들'을 연출한 이 PD는 JTBC에 둥지를 틀고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도깨비들의 여정을 방송에 담아낼 계획이다. 2017.09.06. taehoonlim@newsis.com

 일요일 방송 시간대에는 가족들이 같이 나와서 가족주의를 강조하거나 강력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은 편이지만 '밤도깨비'는 B급 정서, 개인주의를 들고와서 웃음을 추구한다.

  1등을 쟁취하기 위한 출연진들의 노력이 대단하다. 가게 개장 시간을 기다리며 밤을 지새우고, '시간요정'이 멤버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PD는 "짐을 풀고 촬영에 들어가면 3~4시간은 굉장히 빨리 흘러가지만, 해뜨기 전인 새벽 5시 정도에는 다들 힘들어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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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서 '나혼자산다', '능력자들'을 연출한 이 PD는 JTBC에 둥지를 틀고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도깨비들의 여정을 방송에 담아낼 계획이다. 2017.09.06. taehoonlim@newsis.com

 "5명의 출연진 모두가 고정 멤버로는 처음 일해본 사람들"이라면서 일일이 감사를 표했다.

"이수근씨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웃음에 기본적으로 존경심을 갖고 있다. 워낙 기지가 좋고, 순발력이 좋다. 정형돈씨 장점은 뻔한 웃음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작진이 읽지 못하는 다른 판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다. 박성광씨는 한 번 웃기면 정말 크게 웃긴다. 대형 웃음을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이홍기씨는 에너지가 넘치고 리액션이 좋다. 종현씨 같은 경우에는 예능을 많이 해본 친구가 아니어서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굉장히 안정적이다. 형들을 굉장히 배려하면서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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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에서 '나혼자산다', '능력자들'을 연출한 이 PD는 JTBC에 둥지를 틀고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도깨비들의 여정을 방송에 담아낼 계획이다. 2017.09.06. taehoonlim@newsis.com
  '밤도깨비' 탄생에는 JTBC의 전폭적인 지원도 작용했다. '썰전''·'냉장고를 부탁해'·'비정상회담' 등을 통해 예능 왕국으로 발돋음한 JTBC는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편성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일요일 밤 예능 블록을 강화했다. 오후 8시50분 '효리네 민박'에 이어 10시30분에 '비긴어게인'을 편성, 월요병에 시달리는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들였다. '효리네민박'·'비긴어게인'이 히트를 치자 지상파들이 간판 예능을 내놓는 프라임타임(오후 5~8시)에 '밤도깨비'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PD는'Why not?(왜 안 돼?)'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 어때?'에 힘을 실어주는 PD가 되고 싶다"며 밝은 웃음을 보였다.

 "해외 여행을 가서 새로운 풍광과 문화를 접해야만 성장하고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동네 한 바퀴를 돌아도 본인이 재미를 느끼면 좋은 것이고, 거창한 가치를 쫓아야만 행복한 게 아닙니다. 과도한 판타지보다 공감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상적으로 가까운 곳에서의 행복, 즐거움, 웃음을 주는 PD가 되고 싶습니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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