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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2023 세계잼버리대회 준비 차질없이 추진될까

등록 2017.09.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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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한 새만금 유치단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08.17 (사진= 전북도 제공)  sds4968@newsis.com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전북 새만금이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한 새만금 유치단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08.17  (사진= 전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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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전북도는 지난 8월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한 이후 아직도 축제 분위기이다.

이 대회가 전북도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도내 각계 잼버리대회 유치 성공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전북 곳곳에 내걸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전북을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고,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 사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졌다.

 그러나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준비 과정은 산 넘어 산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사실상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단계별·연차별로 추진 로드맵을 만들어 정부에 예산을 요구,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 유치 유무형 가치 4조~7조원

 우선 새만금에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잼버리대회의 경우 참가자들이 전액 자비를 내고 야영을 하기때문에 굵직굵직한 행사에 비해 준비 예산이 적다.

 앞서 전북연구원은 세계잼버리 뿐만 아니라 아태잼버리 등의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대회기간 전국적으로는 1198억원의 생산과 1098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에 대한 이미지 향상 효과가 전 세계로 전파 돼 발생하는 브랜드 제고 효과는 1595억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더 나아가 새만금 잼버리의 유무형 가치를 4조원에서 최대 7조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국가·전북 브랜드 가치와 사회간접자본(SOC), 대회 전체 성과 등을 비롯해 관광레저산업과 농식품산업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새만금이 SOC가 잘 갖춰지고 세계 속에 알려지면 투자를 하는 기업 등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회이전 까지 새만금 개발 이어져야 대회성공 가능
 
 앞으로 대회 개최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이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완공된 지역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이 아닌 개발을 해야 하는 새만금에서 대회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는 범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전폭적인 지원은 곧 ‘예산’을 말하는 것인 데 그야말로 정부에서 새만금에 예산 폭탄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이 확보돼야 기반시설 조성은 물론이고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남북도로·동서도로 등을 조기 구축할 수 있다.

 또 새만금 전망타워와 박물관, 수목원 등 관광시설도 확충시킬 수가 있다.

 예산 지원과 함께 정부가 공약한 새만금 공공매립 확대도 조속히 시행돼야 대회 준비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다.

 현재 도는 국가적 차원의 대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되고 가칭 세계잼버리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잼버리대회를 바라보는 정부의 시각 등 분위기는 좋다.

 실제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잼버리대회가 치러질 새만금 부지를 시찰한 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북 관련 예산이 6조 715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다.

 특히 새만금 예산이 눈에 띄게 늘었다.

 새만금 관련 예산액은 2017년 반영액(6601억원)보다 512억원이 증액된 7113억원이 편성됐다.

 도는 이 좋은 분위기가 대회가 치러지는 2023년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정치권과의 협력체제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송하진 전북지사가 선포한 '전북 자존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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