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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혁신위 '朴 자진탈당 권고' 결정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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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9-13 14: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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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6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에서 '나쁜 사람'으로 지목했던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과 대면한다. 2017.09.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친박 정치인들은 13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3차 혁신안을 발표하며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탈당을 권고했다.

  혁신위는 만약 자진탈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이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덧붙였다.

  혁신위 발표가 나온 뒤 한국당의 한 친박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아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혁신위가 이런 발표를 한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권고를 한 것이지만 이런 일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야 하는데 발표가 너무 갑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결정이라면 박 전 대통령 탈당 권유에 찬성 의견이 더 많겠지만 우리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우리 당 지지층 중에는 박 전 대통령을 따르는 사람도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찬성·반대를 물어 당의 입장을 결정하는 거라면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국민 의견이 더 많을 것"이라며 "홍 대표 본인도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은 오전에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인적 청산 문제를 놓고 고성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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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류 혁신위원장은 혁신안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 권유와 자진탈당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출당 도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09.13.  yesphoto@newsis.com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여투쟁을 하고 하나로 가는 시점에 혁신위에서 박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이라든지 다른 의원들의 탈당을 발표한다고 해서 의원 서로 간에 언성이 좀 높아졌다"며 "지금은 이런 문제를 중지 시키고 (발표) 시기와 절차 문제를 다시 논의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친박 의원들은 전화 통화를 피하며 입장 발표를 꺼렸다.

  한편 홍 대표는 일부 친박 의원들이 혁신위 결정에 반발하는 데 대해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갈등도 있고 반발도 있다"며 "그것까지 전부 수렴해서 조직 운영을 해 가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혁신위는 종국적 집행기관이 아니고 한국당의 혁신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서 권고한 것"이라며 "혁신위는 권고를 하고 그 권고안을 토대로 당의 중지를 모아서 집행하는 시기는 10월17일에 (박 전 대통령의) 1심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10월 중순 이후에 하자고 요청이 와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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