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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靑, 김명수 가결에 안도 "사법부 수장공백 피해 다행"

등록 2017.09.21 1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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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 참석한 바른정당 주호영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에 관한 심사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7.09.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4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 참석한 바른정당 주호영 인사청문특위위원장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에 관한 심사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7.09.21. [email protected]

  文대통령까지 나서서 '김명수 살리기' 총력 성과
 靑, 대통령 순방 이후 여야 당대표들 회동 추진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청와대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가결되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나기 직전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로 김 후보자 인준 협조를 당부하는 등 정무라인을 넘어서 대통령까지 '김명수 살리기'에 나서며 공을 들였다. 사법부 수장 공백이란 초유의 사태와 더 이상의 인사 참사를 막으면서 국정동력을 상실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김 후보자 인준이 가결된 직후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뿐 아니라 마음 졸이던 국민들도 안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주신 입법부에 감사드린다"며 "저희도 이와 같은 뜻을 받들어 더욱 협치하고 소통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수석은 국민의당 로고 색상인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윤 수석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이 넥타이 색깔의 의미를 물어보자 "아무튼, 신경 써서 골랐다"며 멋쩍게 웃었다.

  청와대는 이날 김 후보자 인준을 연결고리로 문 대통령 순방 이후 여야 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여소야대 정국을 뚫고 입법이 필요한 개혁과제들도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는 심산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당 대표들 회동 관련 "아무래도 추석 연휴도 다가와서 다음 주 중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뉴욕 순방을 다녀오고 순방 성과를 보고하는 형식도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흐르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본회의에서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벌여 출석 의원 298명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 무효 3명, 기권 1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이번 국회 인준안이 가결된 것은 지난달 21일 문 대통령이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한 지 꼭 한 달 만이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총 투표수 298표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로 총 투표수의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총 투표수 298표 중 찬성 160표, 반대 134표로 총 투표수의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 [email protected]

   앞서 문 대통령은 출국 전날인 지난 17일에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양승태 현 대법원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대통령이 인선 관련 직접적인 입장문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한 날 입장발표를 통해 송구하다고 말하면서 남은 인선인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호소했다. 양승태·최종영·이용훈 대법원장 임명을 여야가 협조해 전임자 임기가 끝나기 전 처리했다는 사례도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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