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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앵글]우박 피해에도 익어가는 충주 사과

등록 2017.09.25 1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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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가로수길의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2017.09.25. ksw64@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가로수길의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2017.09.25. [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의 상징 나무 사과나무에 달린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면서 가을에 성큼 다가선 추분(秋分)이 이틀 지난 25일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 가로수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사과나무는 제법 알이 커진 사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듯 가지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다.

이곳 사과는 대부분 파란 색깔이지만, 일부 나무 가지에는 빨간 사과가 홍조를 띠어 수확철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 19일 오후 강풍을 동반하고 쏟아진 우박에 충주의 상징 가로수길로 조성된 이곳 사과나무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사과와 잎에는 우박의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안타까움을 준다.

나무 아래에는 병충해로 떨어진 사과가 나뒹굴기도 한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가로수길의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2017.09.25. ksw64@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가로수길의 사과나무에 달린 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2017.09.25. [email protected]

병충해와 우박으로 시련을 겪은 이곳 사과나무지만, 깊어가는 가을처럼 사과도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충주 사과나무 가로수는 1997년부터 2013년까지 달천동 건국대사거리를 중심으로 4개 구간 5.8㎞에 걸쳐 후지(富士)·홍로·홍옥·소과종 등 약 1000그루의 사과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졌다.

디지털충주문화대전 등에 따르면 1907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개량종이 유입되고, 1912년 지현동 일대에 조생종 50그루가 심어진 것이 충주사과의 시초다.

이후 1920년 안림동 안심마을, 1923년 교현동 대가미못 뒷밭에 '국광'을 심었다.

1800여 농가가 1900여 ㏊의 면적에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충주사과는 올해 4월 '2017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가로수길의 사과나무에는 지난 19일 내린 우박 피해를 본 사과가 매달려 있다. 2017.09.25. ksw64@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5일 충북 충주시 달천동 건국대사거리 사과나무가로수길의 사과나무에는 지난 19일 내린 우박 피해를 본 사과가 매달려 있다. 2017.09.25. [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소비자 브랜드 부문에서는 올해까지 3년 연속 대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은 물론 올해는 베트남에 처음으로 수출하고 있다.

사과는 고려 의종 때 편찬된 '계림유사(鷄林類事)'에 '임금(林檎)'이란 이름으로 처음 나오고, 조선시대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재배법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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