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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자메이카 연정' 추진"…세 당 성향 차이 극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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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08 1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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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의 '자메이카 연정'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드레스덴에서 CDU-CSU의 청년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 도중 사회민주당(SDP)과 다시 대연정 구성을 꾀하기 보다 자메이카 연정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자메이카 연정은 CDU-CSU, 자민당, 녹색당을 각각 상징하는 검정색, 노란색, 녹색을 섞으면 자메이카 국기와 비슷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명칭이다. 그동안 세 당이 손을 잡은 사례는 전무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5일 연방 하원의회 선거 이후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연정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그가 이끄는 CDU-CSU는 총선에서 득표율 약 33%로 제1당을 유지했지만 과반 달성에는 실패했다.

 기존에 CDU-CSU와 대연정을 구성한 SDP는 총선 직후 이번엔 야당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이에 메르켈 총리가 자메이카 연정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거란 관측이 많았다.

 메르켈은 "SDP가 가까운 미래에 연방 차원에서 통치를 할 입장에 있지 않다는 점이 분명해 보인다"며 "그러므로 우리도 더 이상 여기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자메이카 연정이 최종 성사될 수 있을 진 지켜봐야 한다. CDU-CSU가 중도 보수라면 FDP는 보수적 자유주의를 추구하고 녹색당은 진보 색채가 짙어 주요 정책을 놓고 이견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메르켈은 자메이카 연정을 둘러싼 회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연정을 구성해 정부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4년 뒤 우리가 2017년보다 더 나은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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