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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종합]비오고 추워도 개막...레드카펫 아시아★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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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12 19:5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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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진아 기자 = 배우 장동건과 임윤아가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7.10.12. bluesoda@newsis.com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극장
지난해보다 50명↑ 200명 레드카펫
개막작 유리정원···장동건-윤아 사회
故 김지석 부위원장 애도···추모 공연

【부산=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오전부터 비가 내렸고, 오후부터는 빗방울이 굵어졌다. 날씨도 예년보다 추웠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기자회견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무슨 상황이 닥쳐도 영화제는 열린다"고 했다. 지난 3년 간 온갖 풍파를 겪은 부산영화제에 날씨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항구 도시' 부산은 올해 가을에도 여지 없이 '영화 도시'가 됐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오후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열흘 간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인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 포함 75개국 300편 영화가 해운대 일대 극장에서 세계 관객을 만난다.

 개막식은 레드카펫 행사로 시작했다. 비가 내린 탓에 행사 초반에는 객석 곳곳에 빈 고싱 보였지만, 30여분이 지나자 야외무대 5500여석에 관객이 가득 들어차 부산영화제를 향한 여전한 열기를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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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현구 기자 = 배우 손예진이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7.10.12. stoweon@newsis.com

 우의를 입은 영화팬들은 스타들이 등장할 때마다 큰 환호로 환영하며 개막식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안성기·손예진·문소리·조진웅·윤계상·송일국·이정진·김래원·문소리·이정진·권해효 등 한국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고, 아오이 유우·가와세 나오미·장 피에르 레오·나카야마 미호·허우샤오시엔·올리버 스톤 등 세계적인 영화인들도 레드카펫을 걸으며 관객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이날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인은 지난해보다 약 50명 많은 200여명이었다.

 레드카펫의 마지막은 개막작인 '유리정원'의 신수원 감독, 문근영·김태훈·서태화 등 배우들, 그리고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장식했다.

 본격적인 개막식은 배우 장동건과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윤아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막식 축하 공연 후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스즈키 세이준)·지석상(토니 레인즈)·한국영화공로상(크리스토프 테레히레) 등 시상이 이어졌다. 이어 올리버 스톤 심사위원장 등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을 소개됐다.

 스톤 심사위원장은 "오랫동안 한국영화제 큰 존경을 가지고 있었다"며 부산에 온 기쁨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 부산에 왔다. 한국이 위험(북한과의 외교적 위험)에 처해있는 거로 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모든 이들이 평화를 향해 갈구하는 마음은 꼭 간직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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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열고 열흘 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가한 영화인들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레드카펫을 지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작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부산지역 5개 극장의 32개 상영관에서 75개국 29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2017.10.12.  yulnetphoto@newsis.com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을 애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영화제 개국공신 중 한 명이기도 한 김 부위원장은 올해 칸국제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김 부위원장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이후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추모 공연도 진행됐다.

 개막 행사가 마무리된 뒤에는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야외 극장에서 상영됐다. 한국 여성감독 작품이 개막작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영화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8번째다.

 신 감독은 상영에 앞서 "부산영화제가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는데 우리 영화에도 죽어가는 나무가 나온다. 그렇지만 그 나무는 어떤 나무보다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는다"며 영화제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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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현구 기자 =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개막작 '유리정원' 관계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7.10.12. stoweon@newsis.com

 한편 '유리정원'은 마음에 상처를 입고 숲 속 유리정원 속에 자신을 고립시킨 채 나무가 되려는 여자와, 그의 삶을 훔쳐 소설을 쓴 무명작가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 여인의 사랑과 아픔을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신수원 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가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신체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영혼도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에서 영화를 출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식물인간'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 말이 재밌었다"며 "식물인데 인간인, 나무인데 여인의 모습을 한 형상을 떠올렸고, 그렇게 이 작품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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