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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국제유가 기대만큼 안 오른다···非OPEC 증산 여부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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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10-13 1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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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NBC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에너지 포럼인 ‘세라위크(CERAweek)’에서 내년 석유 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unprecedented extraordinary measures)”을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미국 셰일오일 업자들 역시 원유 생산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CNBC뉴스> 2017.10.10.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과 세계경제 회복세 등으로 국제유가의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런 전망과 배치되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앞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그만큼 생산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내년에도 원유시장의 리밸런싱(재균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CNBC뉴스는 12일(현지시간) IEA 월간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도 비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이 예상되는데다가 글로벌 수요 증가 역시 더딜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일부의 예측처럼 큰 폭의 원유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IEA 보고서는 ▲글로벌 원유시장의 재고 증가와 ▲비 OPEC 산유국들의 증산, ▲원유 수요의 더딘 증가 등이 국제유가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IEA는 2018년 원유 수급 전망과 관련해 “OPEC 생산량과 기후 조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내년 4분기 중 3분기는 원유의 수요와 공급이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그러나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내년 1분기의 경우 원유 재고량이 하루 8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EA는 2018년 전체로는 원유 수요와 비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가 비슷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유가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EA의 닐 앳킨슨 석유산업-시장부분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포인트는 원유시장의 리밸런싱이 아주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에 합의할 당시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디다. 그러나 점진적이지만 리밸런싱은 이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5년 평균 원유 재고량이 점점 줄고 있다. 전체적인 트렌드는 원유 생산업자들이 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8년은 산유국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향은 시장의 균형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11월 빈 OPEC 총회 사전 조율 관건

 IEA는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 OPEC 총회 이전 몇 주 동안 산유국들간 회동이 원유 생산량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그동안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2018년에도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원칙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IEA 월간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분은 하루 160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도 원유 수요 증가분은 하루 14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CNBC는 저유가의 지속을 예상한 IEA 이번 보고서는 국제 원유 시장의 펀더멘탈 변화로 인해 국제유가가 본격적인 호황장으로 돌입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6월 배럴당 114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가파른 하락을 이어왔다. 지난 해 1월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제기됐을 당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중반 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산유국들간 감산합의와 세계 경제 회복세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12일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1,4%(0.7달러) 하락한 50.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2월물은 1.07%(0.61달러) 내린 56.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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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산유국들간 감산합의와 세계 경제 회복세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왔다. 12일 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1,4%(0.7달러) 하락한 50.6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12월물은 1.07%(0.61달러) 내린 56.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17.10.13.
◇ OPEC-셰일오일 ‘치킨게임’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OPEC 산유국들은 2년 여 동안 저유가를 방치하다시피 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업자들을 고사시키기 위한 치킨게임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셰일오일을 생산하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은 줄도산을 하기 시작했다. 배럴당 30~40달러 정도하는 셰일오일의 생산 단가를 지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OPEC 회원국들 역시 저유가 지속에 따른 재정 압박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침내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해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일일 최대 산유량을 3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합의했다. 올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존 생산량보다 120만 배럴(4.5%)을 감산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어 지난 해 12월 10일 러시아와 멕시코 등 11개 비 OPEC 산유국들도 일일 원유 생산량을 55만8000배럴 감축키로 합의했다. OPEC 회원 산유국이 하루 평균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비회원까지 가세하면서 하루 감산규모는 180만 배럴에 이르렀다. OPEC과 비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원유생산 감축에 합의하기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OPEC 회원국들은 지난 5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회동해 감산을 9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하루 180만 배럴씩 감산하는 현행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합의한 것이다.  IEA는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률은 86%에 달한다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내년 3월 이후에도 감산을 이어가는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칼리아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오는 11월 빈 OPEC 정기총회 이전에 러시아와 원유 감산 재연장 문제를 사전 조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의 원유 감산합의를 내년 말까지 재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OPEC-셰일오일 공조분위기 조성

 그동안 생사를 건 치킨게임을 벌여온 OPEC과 미국 셰일오일 업자들 간에도 공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앞서 10일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에너지 포럼인 ‘세라위크(CERAweek)’에서 OPEC과 미국이 석유 시장의 안정을 담보하고 위해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르킨도 총장은 “(원유시장의)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 조율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를 위한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우리는 점진적이고 안정된 방법으로 우리 모두의 공통적이고 고결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내년 석유 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unprecedented extraordinary measures)”을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미국 셰일오일 업자들 역시 원유 생산 감축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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