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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사퇴' 권오현…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성장 공신

등록 2017.10.13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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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5대기업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7.1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5대기업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7.18.   [email protected]

64MB D램 개발…삼성전자 비메모리 진출 일조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구속된 총수를 대신해 삼성그룹 전반을 관리했던 권오현(65)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부품 부문 사업책임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회사에 전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와 의장직은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만 수행하기로 했다.아울러 겸직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하기로 예정, 32년 동안 몸담은 삼성그룹을 떠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해 1992년 64MB D램을 개발하는 등 당대 반도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또 2004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 사업부 사장을 맡은 뒤에는 반도체 부문의 사업 영역을 비메모리까지 확장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2012년부터는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직을 맡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겸임해왔다.

 지난해 말 삼성그룹이 박근혜(65) 전 대통령 등과 연계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에는 공개석상에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역할을 대리해온 그룹 내 핵심 인물이다.

 권 부회장은 조만간 이 부회장에게 사의 결심을 전달하고 후임자를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11월 말 또는 12월 초를 목표로 진행 중인 임원 인사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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