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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앞둔 중국 9월 대북 연료 무역 대폭 감소

등록 2017.10.25 10: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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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중 앞둔 중국 9월 대북 연료 무역 대폭 감소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내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9월 대북 연료 수입과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감소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전년 동기 대비 71.6% 감소한 51만1619t(약 4400만달러)의 석탄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북한으로 수출된 가솔린, 디젤 연료는 90t, 16t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6%, 91.8% 감소한 수치다. 

 이밖에 해당 기간 중국이 수입한 북한산 납광석과 철광석 수입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9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8월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지 5개 월만에 북한으로부터 석탄을 대량 수입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석탄을 수입한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중국 정부는 수입한 북한산 석탄은 수입 중단 발표 전에 항구 도착분을 통관시킨 것이라고 해명한바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전문가는 북한 문제와 연관해 자국의 경제제재 조치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인훙(時殷弘)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은 북한 제재와 연관해 할 수 있는 일을 거의 다 했다"면서 "과거에 비해 중국이 북한에 연관해 많은 역할을 할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미중 간의 마찰을 완화하기 위해 대북 무역 측면에서 조금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북한 전문가인 쑨싱제 지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전면적인 대북 원유 수출 금지이외 중국은 다른 옵션이 없다”면서 “다만 이는 지금 실행가능한 선택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쑨 교수는 또 “북한 문제와 연관해 중국은 미국과 전혀 다른 해결책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측의 요구는 중국에 부합되지 않고 군사적 옵션은 더욱 그렇다”고 역설했다.

 이어 쑨 교수는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북 군사적 위협을 줄일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인훙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둘러싼 협력은 핵심주제가 아닐 수 있으며 반면 양국간 존재하는 의견차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력으로 김정은 정권을 위협하지 말고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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