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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집에 돌아온 여자…극단 907 '초인종'

등록 2017.10.25 16: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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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연극 '초인종'. 2017.10.25. (사진 = 극단 907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연극 '초인종'. 2017.10.25. (사진 = 극단 907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극작가 겸 연출가 설유진이 이끄는 극단 907의 연극 '초인종'이 11월5일까지 CKL스테이지 무대에 오른다.

9년 만에 집에 돌아온 '수아'의 시선을 통해 퍼즐처럼 펼쳐지는 극의 전개 방식이 인상적이다. 수아는 공연 내내 무대 위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4일 동안 만나는데 사이마다 기억 속 또 다른 4일이 교차된다.

관객은 무대 위 수아의 지금이 현재인지 과거인지, 왜 9년이나 가족을 떠나있었는지 등의 연이은 물을 던지며 그녀를 따라가게 된다.

설 연출은 "안개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다 안개가 되고만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아르코(ARKO)가 주목하는 젊은 예술가 시리즈 연극부문 선정작이자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으로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 기획대관 프로그램 지원작이기도 하다.

모든 배역을 여성 배우가 소화한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미스 줄리' '널 위한 날 위한 너'의 황선화, '가지' '메디아'의 김광덕, '용비어천가'의 박지아 등 국립극단 시즌단원 배우들이 나온다. 거의 비우다시피한 무대에 테이블과 의자, 몇 가지 오브제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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