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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도 기도 중 가끔 졸아요…성녀 테레사도 그랬어요"

등록 2017.11.01 16: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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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쿄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진행했다. 2016.3.26.

【로마=AP/뉴시스】프란치스쿄 교황이 부활절을 앞둔 성 금요일인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십자가의 길 예식을 진행했다. 2016.3.26.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31일(현지시간) 자신도 기도하다가 가끔씩 졸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카톨릭 TV2000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도할 때 가끔 잠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성녀 테레사도 그랬다"면서 기독교인들은 기도할 때 낮잠을 자기 위해 아버지(하나님)의 팔에 눕는 것이 허락된 아이들처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80세인 교황은 사람들을 만날 때 에너지와 열정을 발산하지만, 기도할 때는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때로는 머리를 숙이고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는다.

 교황은 매일 밤 9시에 잠자리에 들어 동이 트기 전인 새벽 4시에 일어나 많은 일정을 소화한다. 바티칸 소식통은 교황이 빠르게 진행되는 수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점심을 먹고 난 후 오수(午睡)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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