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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인·손보미·장우재, '제25회 대산문학상' 수상

등록 2017.11.07 15: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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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효인, 시인. 2017.11.07.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효인, 시인. 2017.11.07.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국내 최대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의 제25회 수상작을 7일 발표했다,
 
시 부문은 서효인의 '여수', 소설 부문은 손보미의 '디어 랄프 로렌', 희곡 부문은 장우재의 '불역쾌재', 번역 부문은 케빈 오록이 영역한 '한국시선집 : 조선시대'(The Book of Korean Poetry : CHOSŎN DYNASTY)가 선정됐다.

올해 대산문학상 수상작 선정 사유로 '여수'는 이 땅의 여러 장소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이 돋보이고 상투적 현실인식에 안주하지 않는 풍성한 발견과 성찰을 보여준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디어 랄프 로렌'에 대해서는 다국적 소비문화의 영향 아래 자기인식의 언어를 배운 젊은 세대가 한국인과 같은 동일성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과정을 서사적 상상의 발랄하게 표현했다고 봤다.

지난해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기도 한 '불역쾌재'에 대해서는 역사적 소재에서 취한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고 주관적이며 변두리적인 자신만의 시각을 우직하게 밀고나가 오늘의 희곡세계에 독자적인 문체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서울=뉴시스】 손보미, 소설가. 2017.11.07.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손보미, 소설가. 2017.11.07.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최근 4년간 발표된 영어 번역물을 대상으로 한 번역 부문 수상작 '한국시선집 : 조선시대'에 대해서는 한국 고전문학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이 제기되는 시기에 한국의 얼과 문학성을 살린 가독성 높은 번역이자 40여 년 간 한국문학 번역에 매진해 한국문화, 역사 그리고 한국 시를 이해하려 노력한 해외 연구자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심사대상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희곡은 지난 2년, 번역은 지난 4년)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된 모든 문학작품이었다.

예심은 강계숙·김행숙·이장욱(이상 시), 권여선·김경수·김태용·박진(이상 소설) 등 소장 및 중견문인, 평론가 7명이 6월부터 약 세 달 동안 진행했다.
 
본심은 김명인·김정환·신대철·유안진·이광호(이상 시), 은희경·임철우·조남현·한수산·황종연(이상 소설), 이만희·이미원·이윤택·이화원·최진아(이상 희곡), 김영민·스티븐 카프너·장경렬·정덕애·피터 웨인 드 프레머리(이상 번역) 등 중진 및 원로문인, 평론가, 번역가들이 8월 말부터 두 달 동안 장르별로 심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장우재, 극작가 겸 연출가(극단 이와삼 대표). 2017.11.07.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우재, 극작가 겸 연출가(극단 이와삼 대표). 2017.11.07. (사진 = 대산문화재단 제공) [email protected]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 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 조각 상패가 수여된다. 또한 시, 소설, 희곡 수상작은 2018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어권의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희곡과 평론 부문은 격년제 심사를 시행함에 따라 올해는 희곡 부문을 심사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대산문학상은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대산문화재단의 설립취지에 따라 시․소설․희곡․평론․번역 등 5개 부문을 선정, 매년 시상(희곡과 평론은 격년제)하는 종합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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