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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개항 56년 만에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

등록 2017.11.08 15: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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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대구시는 8일 대구국제공항이 지난 1961년 개항한 이후 약 56년 만에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맞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공항 여객기 이륙장면이다. 2017.11.08.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대구시는 8일 대구국제공항이 지난 1961년 개항한 이후 약 56년 만에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맞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공항 여객기 이륙장면이다.
2017.11.0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지난 1961년 개항한 대구국제공항이 약 56년 만에 연간 이용객 300만명 시대를 맞았다.

 한국공항공사와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축하하고 공항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기관·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연간 300만명 달성 기념행사’를 10일 오후 3시, 대구국제공항 2층 여객터미널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박하식 공군 제11전투비행단장, 최봉기 부산지방항공청장,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대구에 도착하는 에어부산 항공기 이용객 중 300만 번째 승객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1961년 4월 대구공항은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로 개항해 대한국민항공사(KNA, 대한항공 전신) 소속의 더글라스 DC-3 여객기 한 대가 대구를 떠나 여의도비행장으로 향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아시아 외환위기(1998년), 9.11테러(2001년), 사스(2003년, 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부침을 겪어오면서도 성장을 지속하여 왔으나 2004년 KTX 개통으로 인해 장기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09년도에는 연간 이용객 102만명(국제선 9만명)까지 떨어지면서 공항 이용객이 100만명도 되지 않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있었다.

 하지만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대구·경북세계물포럼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면서 대구·경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국제공항을 살려내야 한다는 한 목소리로 민-관-군 협력으로 이어지게 된다.

 대구시는 2012년 대구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면서 국제선 신규노선 취항항공사에 대해 손실액의 일부를 지원하고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측에서도 신규 취항 항공사에 대해 착륙료, 정류료, 조명료 등 시설사용료를 50~100% 면제했다.

 그 결과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양의 3개 노선 밖에 없었던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15개 노선으로 늘어났으며 공항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에서 올 연말에는 3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3개 노선 주 14편에서 15개 노선 주 236편으로 확대되면서 이용객도 2013년 14만명에서 올 연말 145만명으로 936%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대구공항이 만성적인 적자공항에서 지난 해 개항 이래 최초로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하였고, 올해는 60억 정도의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전국 공항에서 차지하는 위상 또한 한층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대구국제공항은 항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을 더욱 흡수할 수 있는 노선을 협의 중이며 늘어나는 공항 이용수요와 이와 더불어 인근 주민의 불편 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초로 항공여객 연간 300만명을 달성한 것은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합작품”이라며 “대구국제공항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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