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포항 지진으로 인한 급작스런 땅밀림 붕괴는 없을 것"
하지만 산림청은 여진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땅밀림이 발생한 포항시 북구 용흥동 산109-2 지역은 경상북도가 지난 2015년에 땅밀림 방지를 위해 H파일을 활용해 사방공사를 실시한 곳이다.
산림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림공학회, 사방협회, 경북도청 관계자 등 전문가 18명과 함께 땅밀림 현장을 찾아 피해 시설과 규모를 파악하고 복구대책을 논의한 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향후 본격적으로 피해현장을 복구할 때 모니터링 결과를 감안해 보수·보강 및 산지 경사도를 완화하는 등 항구적인 안정대책 마련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포항시청에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의 계측자료를 수시로 제공, 지진 상황 관리 및 주민대피 등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땅밀림 복구지역 토층변위 계측을 위해 지난해 9월 설치한 땅밀림 무인원격 감시시스템은 포항 지진 진앙지로부터 직선거리로 9.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수시로 필요한 정보를 유관기관과 공유할 것"이라면서 "포항시와 함께 지진·땅밀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조속한 복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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