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쿠바, 美 대북제재 거부..."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등록 2017.11.23 09:42: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미국)=AP/뉴시스】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9월 25일 오전(현지시각) 숙소인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2일 쿠바 아바나에서 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 photo@newsis.com

【뉴욕(미국)=AP/뉴시스】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9월 25일 오전(현지시각) 숙소인 뉴욕 밀레니엄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22일 쿠바 아바나에서 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북한의 몇 안되는 동맹국 중 하나인 쿠바가 북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에 한반도 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쿠바는 평화와 안정을 도모한다"며 "대화와 협상만이 지속적인 정치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상 리용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이 꾸바(쿠바)공화국을 공식방문하기 위해 17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에 대해 로드리게스 장관은 미국의 일방적인 승인, 명령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거부했다. 그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미국이 국제법에 반하는 강압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을 근거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에 제국주의 군사력이 증가했다고 비난하며, 사회주의 국가로서 북한과 쿠바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7차 당대회 후 당시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당대표단을 보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쿠바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제1서기의 특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쿠바는 북한과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로 계기가 있을 때마다 상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