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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학교 교사 오리 피에르씨 등 15명 서울 명예시민 된다

등록 2017.11.2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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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학교 교사 오리 피에르씨 등 15명 서울 명예시민 된다

서울시 29일 명예시민증 수여식
 1958년부터 시상 ...총 92개국 775명 수상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을 알리는데 기여한 프랑스학교 교사 오리 피에르씨(사진) 등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이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뽑혔다.

 서울시는 14개국에서 온 외국인 15명을 '2017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29일 오전 11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명예시민·가족, 기존 명예시민, 주한 외교대사, 주한 외교사절 등 160여명이 참석한다.

 오리 피에르(Ory Pierre) 프랑스학교 교사는 2011년 처음 출판된 미쉐린 그린 가이드(Michelin Green Guide)에서 서울 지역 주요 관광지, 문화유적, 숙박시설 등 내용을 공동 집필했다. 서울시의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도 참여했다. 오리 피에르 교사는 올해 명예시민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발표한다.

 유엔 아시아 태평양경제 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대표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Kilaparti Ramakrishna)는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설립에 기여했다. 스마트도시․저탄소도시를 위한 도시정책국제포럼에 서울시장을 특별강연자로 초청하는 등 행사를 개최했다.

 주한필리핀 대사 라울 에르난데스(Raul S. Hernandez)는 지난해 서울에 필리핀 문화홍보 사무소 '센토 리잘 서울(Sentro Rizal Seoul)'을 개관했다. 또 서울·필리핀 간 다문화 어린이를 위한 필리핀어 교실 운영, 필리핀 이민 결혼자를 위한 포럼 개최 등으로 필리핀 다문화 가정의 서울시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중국농업은행 추쩌보(Qiu Ze Bo) 서울지점장은 서울시민에게 맞는 은행업무를 제공해 금융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은행장으로서 서울지점에 현지 직원을 위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서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주한앙골라 대사 배우자 질베르티나 두 나씨멘뚜 꼬스타 네뚜 말룽구(Gilbertina do Nascimento Costa Neto Malungo)는 앙골라 문화 체험을 위한 초등학생 대상 문화교류 행사 등을 통해 서울 시민과 소통하고 앙골라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또 한국적십자회원으로 인도주의적 봉사 활동과 자선 활동을 지원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부의장인 롤랜드 부시(Roland Busch)는 2011년부터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부의장으로 위촉돼 자문단 운영과 총회 개최를 통해 서울시의 국제경제 교류에 기여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한인 사회에 아랍에미리트의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에미리트-한인 우호협회를 설립한 후메이드 알하마디(Humaid Alhammadi), 청소년폭력방지협의회 위원장으로 폭력 피해자의 멘토로 활동한 쉐레스터 검비르 만(Shrestha Gambhir Man), 종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여성 멘토로 활동한 바델거 보디갈(Batdelger Bodigal) 등이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명예시민증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대사, 폴란드 대사, 아랍에미리트 연합국 대사, 앙골라 대사, 콜롬비아 대사 등 주한 대사 24명 등 외교사절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2002년 명예시민부터 2016년 명예시민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서울시는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 시정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들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원수, 행정수반, 외교사절 중에서 명예시민을 선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 외국인은 92개국 775명이다. 명예시민증을 받은 주요 인사는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2002), 40여년 한옥에 거주하면서 전통문화유산 보존에 기여한 피터 바돌로메우(2010),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외에 정의 열풍을 일으킨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2014),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서울의 추억. 한불 1886~1905'를 출판한 엘리자베뜨 샤바널(2016) 등이다.

 명예시민증 수여 대상자는 각국 대사관, 공공기관 단체의 장, 사회단체장, 시민 30인 이상 연서 등을 통해 뽑힌다. 후보자 심사를 거친 후 서울시의회 동의를 얻어 최종 선정한다.

 박원순 시장은 "명예시민은 서울을 사랑하고 서울과 서울시민을 위해 경제·문화·홍보·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오늘의 수상을 통해 명예시민이 앞으로도 서울과 해외 국가·도시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가교가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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