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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지역청년 협업…조선대에 추모 공간 '기억의 계단' 설치

등록 2017.11.29 15: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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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보해양조는 29일 조선대학교에 5·18과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 등의 추모 공간인 '기억의 계단'을 설치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억의 계단 시안. 2017.11.29. (사진=보해양조 제공) kykoo1@newsis.com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보해양조는 29일 조선대학교에 5·18과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 등의 추모 공간인 '기억의 계단'을 설치하는 데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억의 계단 시안. 2017.11.29. (사진=보해양조 제공) [email protected]


 지역 청년 제안에 보해 설치비·디자인 작업 후원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조선대학교에 설치되는 추모공간 '기억의 계단' 프로젝트에 보해양조가 참여했다.

 보해양조는 29일 5·18과 세월호, 일본군 위안부 등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공간이 될 '기억의 계단' 설치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기억의 계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여 동안 조선대 중앙도서관과 국제관 건물 사이 계단에 설치됐다.
 
 스티커 형태로 계단과 계단 사이에 부착된 작품은 가로 3.8m, 세로 1.5m 크기로, 밤하늘을 상징하는 남색 배경에 5·18을 의미하는 택시와 추모탑을 담았고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과 촛불, 고래도 자리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를 나타내는 소녀상이 노란 별들 사이에 놓여 있으며 별을 떠받치고 있는 초승달 아래는 시민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여백을 뒀다.

 작품이 설치될 계단면적은 좌우 폭이 10.5m, 높이가 2.4m다.

 보해는 지난 8월 '기억의 계단'을 기획한 전경훈(25)씨가 설치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디자인과 문구 선정, 설치업체, 장소 섭외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후원했다.

 디자인업체 바비샤인은 지역 청년과 보해의 협업 프로젝트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선대학교는 기억의 계단을 설치할 장소를 흔쾌히 제공했다.

 이민규 보해양조 마케팅본부장은 "지역 청년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지역과 상생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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