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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사장 “에몬스, 4차혁명 반영 제품 강화할 것”

등록 2017.12.06 14: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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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사장 “에몬스, 4차혁명 반영 제품 강화할 것”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조성제 에몬스 가구 사장은 “내년 가속화될 4차산업혁명이 반영된 제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조 사장은 에몬스 인천 본사에서 열린 ‘2018 S/S 시즌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융합의 시대이기 때문에 타 업종과 기술공유를 해서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4차산업혁명의) 제일 큰 특징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세 가지로 귀결된다”면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적용시킬까 (고민해 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에몬스는 ICT 기술이 반영된 가구를 선보였다. 에몬스가 공개한 모션베드는 ‘웰 슬립 바디 센서’를 이용해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수면 시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를 체크한다. 온·습도를 분석해 일일, 주, 월 단위로 수면 상태를 데이터화 하는 기능도 갖췄다.

 아울러 책을 읽을 수 있는 상체올림모드 상태에서 잠이 들었을 경우 자동으로 눕는 자세로 변환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센서가 호흡, 심박수를 체크해 수면상태임을 감지하는 것이다.

 에몬스 측은 ‘웰 슬립 App’을 통해 언제 가장 완벽한 수면을 취했는지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앱을 통해 자신의 수면 질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융합 제품 개발에 대해 조 사장은 자체기술 개발과 협력사 제휴를 병행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가구회사가 (모든 걸) 다 연구하고 개발할 순 없다”면서 “저희가 디자인적으로 개발한 것도 있고 기술적으로 센서개발 회사와 제휴해서 하는 것도 있다. 융합을 통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몬스는 올해 영업실적을 작년대비 10%정도 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에몬스의 영업실적은 1570억원 가량이다. 조 사장은 “포항 지진, 청년실업 등 안 좋은 뉴스가 많아 국내 영업환경이 좋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사장은 이케아 고양2호점 오픈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구시장에서 ‘대중 명품’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돌파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케아 상륙 이후 싼 가격 전략은 오래 못 간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래서 좋은 품질, 디자인을 지향하지만 가격은 합리적으로 가는 ‘대중 명품’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파의 경우도 이태리 통가죽을 써 차별성을 뒀지만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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