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행보 TK에서 시작한 홍준표...'보수 결집' 강조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시당 관계자 및 당원들과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두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8.01.0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 첫 행선지로 TK(대구경북)의 핵심인 대구와 경주를 찾아 보수 결집을 통한 지방선거 승리 결의를 다졌다.
먼저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내부 결집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신년사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뽑고 시도위원을 뽑는 게 아니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라며 "특히 대구는 저들에게 빼앗겨선 안 된다"라고 했다.
그는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을 벗어나게 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룬 중심지역"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가 돼서 똘똘 뭉쳐 여러분을 섬기겠다"며 내부 결집을 재차 강조했다.
또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대구에 내려오는 게 대구를 본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라며 "대구에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에는 훌륭한 대구의 인재를 모셔다 놓고 출마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권영진 현 대구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의원과 홍문표·이철우·강효상·곽상도·정종섭·추경호·정태옥·최교일 의원 등과 당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강한 대한민국', '6·13 선거 압승'이라는 피켓을 들고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중앙 지도부를 환호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8.01.08. [email protected]
그는 "TK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며 "한국당의 본거지인 TK 지역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체제 수호의 선거다.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TK지역은 과거 우리 지지세가 다 복원됐다"고 단언했다.
오후 행사에는 경북도지사에 출마 선언한 이철우·박명재·김광림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문표·정태옥·강효상·김재원·강석호·김정재·백승주·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선거 전초전인 공천 경쟁을 앞두고 행사장은 경북도지사 후보자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홍 대표가 첫 행선지로 TK를 택한 데에는 보수의 텃밭 지역을 지지 기반으로 해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홍 대표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를 안정시키고 동남풍을 몰고 북상해 지방선거를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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