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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反정부 시위자들 석방하라"

등록 2018.01.11 15: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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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이란 TV 방송사는 6일(현지시간) 북부 소도시 아몰부터 대도시까지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이란 친정부 시위대가 지난 5일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대한 맞서 시위를 벌이면서 성조기를 불로 태우고 있다. 2018.01.06

【테헤란=AP/뉴시스】 이란 TV 방송사는 6일(현지시간) 북부 소도시 아몰부터 대도시까지 수백명의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흔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이란 친정부 시위대가 지난 5일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대한 맞서 시위를 벌이면서 성조기를 불로 태우고 있다. 2018.01.06

  백악관 "구금 중 고문·살해…테헤란 잔인한 본성에 대한 진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 당국에게 구금한 반(反)정부 시위 참가자를 포함해 정치범들을 모두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미들이스트아이(MEE)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도널드)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부가 지난 주 평화로운 시위에 참여한 수천명의 시민들을 투옥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위자들이 "심지어 구금 중에 고문을 당하거나 살해됐다는 보도는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란 정부의  "잔인한 본성에 대한 진실"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이란의 독재정권이 시민들의 기본권을 억압하는 것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지도자들에게 모든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가장 최근 탄압을 당한 희생자들을 포함해 이란의 모든 정치범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는 경제난, 고실업률 등에 대한 반발로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일주일간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37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당국은 시위자들은 대부분 체포됐다 풀려났으며, 일부 선동자들은 재판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이란 사법부는 수도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수감중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22세)에 대해선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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