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어폰 끼고 쇼핑한다”…언택트 마케팅 매출 ‘쏠쏠’

올리브영 강남본점 스마트기기 활용 사례(이미지 제공=올리브영)
언택트 마케팅에 활용되는 증강현실 기기, 위생 문제도 해결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언택트 마케팅을 통해 쏠쏠한 매출 상승 효과를 보는 기업이 등장했다. 판매 직원과의 직접 대면 없이도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하자 나타난 변화다.
언택트 마케팅은 키오스크, 챗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판매직원이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박문각 시사상식사전은 이를 비대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이라고 정의했다.
12일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강남본점이 이 같은 마케팅을 통해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최근 한 달 매출이 개장 첫 달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30% 이상 신장했다. 방문객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본점 인근에 일반 매장 4곳을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 강남본점과 도보 2분 거리에는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도 있다.
이처럼 헬스앤뷰티 스토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곳곳에 배치하며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이 판매직원에게 물어보지 않고도 매장에 있는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다"며 "실제 강남본점에서는 이어폰을 끼고 쇼핑하는 고객들의 모습이 자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증강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기기는 테스터 화장품의 위생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대부분의 화장품 매장이 테스터 화장품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테스터 화장품은 위해미생물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기를 활용하면 테스터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며 "위생관리 실패 문제를 해결해주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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