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달인' 트럼프, 셧다운 협상서 빠지고 발언 자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협상 타결이나 민주당과의 전투에 앞장 서고 싶은 본능을 억누르고 현장에서 빠진 것은 백악관 참모들과 공화당 의원들이 자제를 권하며 빠져 달라고 한 권고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주말 동안엔 자신은 옆으로 밀려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결국 충고에 따랐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한 두개의 트윗 글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는 셧다운 해결을 위해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 찰스 슈머나 민주당원들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며, 그 대신 같은 공화당의원들과 접촉하고 장관들에게 셧다운의 영향과 반응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백악관은 자칭 '협상의 달인'으로 "협상의 기술"( The Art of the Deal )이란 제목의 책까지 냈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 답지 않게 이번 협상에서 손을 뗀 것에 대해 오히려 " 대통령이 그랬기 때문에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고 변명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셧다운의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에만 집중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이 최우선으로 삼은 것은 그것이었다. 그래서 과거보다 훨씬 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확실하게 지지하며 압력을 넣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어쨌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20일부터 시작한 셧다운은 사흘 만에 풀리게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의 역할은 보이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