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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위생 문제 재발 방지 강구…결국은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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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1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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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직원 늘리고, 식기류 및 시설 장비 추가해야"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국내 특급호텔들의 비위생적인 청소 실태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파문이 커지자 호텔업계가 재발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 담당자들을 24시간 지켜볼 수 없는 만큼 재발 방지가 실현될 지는 미지수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방송은 "청소를 하러 온 직원이 수세미로 변기 속 물을 적신 뒤 구석구석 닦는다"며 "그 수세미 그대로 세제를 묻혀 컵을 닦고, 컵 물기 제거는 투숙객이 사용한 뒤 바닥에 던져 놓은 수건으로 마무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 특급호텔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청소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일회용 포장재를 활용해 컵의 위생을 관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A 특급호텔 관계자는 "현재도 교육을 잘하고 있지만 위생 문제가 계속해서 이슈가 되니까 좀 더 철저히 위생 교육을 실시하라는 방침이 생겼다"며 "한 가지 물품을 청소할 때 한 청소도구만을 사용하라고 교육하는 등 내부적으로 위생을 보다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B 특급호텔 관계자도 "자체 매뉴얼에 따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직원에게 월간 객실 정비, 서비스 교육, 고객 응대 요령, 로스트&파운드 교육을 포함해 서비스 모니터링, 평가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직업 의식 및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위해 주 당 1시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중점 내용은 매일 아침 미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C 특급호텔 관계자도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기존 격월로 진행하던 모니터링 횟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위생 문제 재발 방지 현실화를 위해서는 교육 강화 보다 비용 투자를 늘리는 방법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도 위생 문제가 청소 직원들의 행동 및 양심에 많은 영향을 받는 측면이 없지 않아서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비용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객실 정비 인력을 추가 운영할 것"이라며 "1인이 수행하던 업무를 분업화하고 투자 증대를 통해 식기류 및 시설 장비를 추가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특급호텔 관계자도 "청소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할 수 없어 교육 강화만으로는 재발 방지에 한계점이 있다"며 "비용 투자를 좀 더 늘려 위생을 관리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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