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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규하는 GM 군산 근로자들 "어찌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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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2-14 13: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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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군산공장 페쇄 철회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지엠은 지난 13일 경영악화를 내세워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2018.02.14. k9900@newsis.com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젊은 가장(家長)들이 대부분입니다. 부모님과 자식 걱정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14일 한국지엠(GM) 군산공장에서 열린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만난 한 조합원의 말이다.

 "명절에 부모님과 상의해 거취를 정하겠다"는 그는 "딸아이가 막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살아 갈 길이 막막하다"면서 먼 하늘을 바라본다.

 한국지엠이 지난 13일 경영 악화를 이유로 오는 5월 말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군산공장 근무 직원은 2000여명으로 공장 폐쇄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됐다. 여기에 130여개 협력사도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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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군산공장 페쇄 철회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지엠은 지난 13일 경영악화를 내세워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2018.02.14. k9900@newsis.com
회사는 희망퇴직을 받아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쉐보레 제품 구매 바우처 등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지만, 40대 전후반의 직원들에게는 혹독한 시련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날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는 군산공장 노조원과 부평, 창원, 보령공장 노조원 등 1500여명이 참여해 단결 투쟁을 외쳤다.

김재홍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장은 집회 도중 무대에 올라 삭발식을 하고 사측의 공장폐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회장은 "지엠의 일방적인 공장폐쇄 통보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전 조합원과 함께 잘못된 결정을 되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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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군산공장 페쇄 철회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엠은 지난 13일 경영악화를 내세워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2018.02.14. k9900@newsis.com
이어 "설 명절을 사흘 앞두고 지엠이 전 조합원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면서 "군산공장 근로자와 전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장폐쇄를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합원 2000명과 그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를 지엠은 아주 손쉽게 결정했다. 우리 노동자가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묻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준중형 세단인 '올 뉴 크루즈(All New Cruze)' 생산에 나섰으나 판매실적 저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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