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대남공작 천안함 폭침 배후…남북회담 경험도 풍부
【서울=뉴시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2018.02.22.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통일부는 22일 "북한은 오늘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1946년생인 김 부위원장은 '혁명유자녀'들을 북한 최고의 엘리트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 출신으로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를 나왔다.
인민군 대장까지 오른 김 부위원장은 군부 간경파로 분류된다. 대남공작 부서인 총정찰국장으로 있던 2010년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포 포격 사건을 지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2015년 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었던 김양건이 사망하자 자리를 이어받았다.
남북대화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 위원장은 1990~1992년 열린 제1~8차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 2006년 제3~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 2007년 제2차 남북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 등으로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당 정치국 위원, 당 통일전선부장, 국무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앞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정치국 후보위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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