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전문가들 "김영철, 남북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전할 듯"

등록 2018.02.23 08:22: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2018.02.22.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파견한다는 통보를 해 왔다고 밝혔다. 2018.02.22.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켄 고스 "北 김영철 파견, 한국과 미국에 대화 기회 주려는 의도"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해 방남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미국 정책연구소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의 로버트 매닝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김 부위원장이 남북한 정상회담 관련 메시지를 갖고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닝 연구원은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회담 가능성은 많지 않다면서도,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찬가지로 북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화 의제(talking points)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북한이 김영철을 폐막식 대표단장으로 보낸 이유에 대해 "개막식 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미국이 원하면 북한 고위관리와 대화할 기회를 주려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을 받아야 하지만 남북한 문제뿐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도 경험과 지식이 충분히 있는 인물로, 핵 동결 등의 논의에 적합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폭침 주도 혐의 등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부위원장을 이방카 보좌관이 만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고스 국장은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