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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바닥에 갇힌 고양이, 우렁찬 목소리로 3주 만에 구출

등록 2018.03.0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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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콘크리트 바닥에 갇힌 영국 고양이가 3주 만에 구출됐다. 현장에 파견된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소속 동물보호관 샤론 나이트는 "고맙게도 고양이의 목청이 좋아 사람들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2018.03.02

【서울=뉴시스】 콘크리트 바닥에 갇힌 영국 고양이가 3주 만에 구출됐다. 현장에 파견된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소속 동물보호관 샤론 나이트는 "고맙게도 고양이의 목청이 좋아 사람들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텔레그래프 캡처> 2018.03.02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콘크리트 바닥에 갇힌 영국 고양이가 3주 만에 구출됐다. "우렁찬 목소리(strong meow)" 덕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최근 영국 노셈프턴셔 코비시(市)의 한 건설 현장에서 건설 중인 건물의 콘크리트 바닥에 갇혀 있던 고양이를 구출했다.

 현장에 파견된 RSPCA 소속 동물보호관 샤론 나이트는 "고양이가 바닥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며 "사방이 막혀 있었기 때문에 건설 과정에서 콘크리트를 부을 때부터 그 곳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크리트 공사를 한 3주 전부터 바닥의 미약한 수분을 섭취해가면서 고양이가 생명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는 매우 말랐지만 건강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맙게도 고양이의 목청이 좋아 사람들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그렇지 않았더라면 고양이를 구출할 방법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SPCA가 파견되기에 앞서 건설 현장의 인부들이 발 밑에서 들리는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듣고 RSPCA에 연락을 취했다.

 나이트는 "매우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라며 "몸에 삽입된 마이크로 칩을 통해 최대한 빨리 다시 주인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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