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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마크롱 "보호무역 소용돌이 모두를 패배시킬 것"

등록 2018.03.24 0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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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지난해 12월15일 EU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2017. 12. 15.

【브뤼셀=AP/뉴시스】 지난해 12월15일 EU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2017. 12. 1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린 브뤼셀에서 유럽과 미국이 '무역 조치의 소용돌이'를 피하지 못한다면 양쪽 모두가 패배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EU에 대한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5월 1일까지 미루기로 한 결정에 관해 유예 기간이 짧아 여전히 매우 시급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무역 조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길 원하지 않는다. 이는 궁극적으로 모두를 패배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우리는 공정한 국제 다자 무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호주의에 계속 반대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미국 정부가 EU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일시적으로만 유예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미국의 전략은 나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드는 미국의 관세 조치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EU는 적절하고 비례적인 맞대응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EU에 대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유예 조치를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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